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BTC) 이 지난주의 상승세를 반전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최대 7.5%나 하락했으며, 주말 동안에만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말의 하락세는 24일 월요일 까지 이어져 비트코인은 3% 하락했으며, 이더리움(ETH) , 카르다노의 ADA, BNB도 비슷한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솔라나의 SOL은 7% 하락하여 월요일 아침에 거의 120달러 대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밈 코인 도지코인(DOGE) 과 시바이누(SHIB)의 경우에도 5%대의 큰 하락을 면치 못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주요 상위20개 토큰의 퍼포먼스를 추적하는 코인 데스크 20(CD20)은 4% 넘게 하락한 상태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롱(매수; 강세베팅) 포지션에서는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반면, 숏 포지션의 약세베팅은 상대적으로 적은 9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청산은 거래소가 트레이더의 초기 마진의 일부 또는 전체 손실로 인해 트레이더의 레버리지 포지션을 강제로 마감하는 것을 말한다.
일부 펀드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대량 매도와 독일 정부가 상당량의 BTC를 거래소로 이동시킨 데 대한 반응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QCP 캐피탈은 지난 주말 텔레그램 메모를 통해 “채굴자들은 반감기 이후 더 높은 손익분기 가격으로 인해 엄청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굴자 BTC 보유량은 지난 14년 동안의 기록 중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며, 총 보유량은 연초 대비 50,000BTC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또한 새로운 대규모 공급 풀의 출현으로 인해 겁을 먹은 모습인데, 독일 정부는 지난 며칠 동안 약 3,000 BTC를 매각했으며, 47,000BTC가 더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비트코인 고래들은 6월 첫 2주 동안에만 10억 달러 상당의 BTC를 매도했으며, 지난주 독일 연방 형사 경찰청(BKA)은 2013년에 불법 복제 사이트에서 압수한 약 50,000 BTC 중 수천만 달러 상당의 BTC를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로 옮기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월요일까지 이어진 하락은 올해 지금까지 기록된 ‘비트코인 최악의 주’ 중 하나로 집계 될 전망이다.
BTC 가격은 지난 몇 주 동안 대규모(큰손) 보유자의 10억 달러 상당 자산 매도, 달러 강세, 강력한 미국 기술 지수 시장등의 악조건 적인 상황 속에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지난주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