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주 부터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반등에 성공했던 비트코인(BTC)은 이날 다시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BTC는 미국 거래 시간에서 장 초반 68,000달러 이상에서 오후 늦은 시간(UTC 기준)까지 약 5% 하락한 64,600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장중 알트코인이 대체로 비트코인을 능가하면서, 코인데스크의 암호화폐 20 지수(CD20)는 일일 최고치 대비 3.5% 하락했다.
암호화폐 모멘텀을 결정하는 대장주 비트코인의 약세에도, 결제 네트워크 리플의 네이티브 토큰(XRP), 탈중앙화 데이터 저장 플랫폼 파일코인의 암호화폐(FIL), 인터넷 컴퓨터의 토큰(ICP) 등은 지난 24시간 동안 6~7% 상승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또한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은 예상외로 금리를 25bp 인하했는데,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강세를 측정하는 미국 달러 인덱스(DXY)의 강세는 위험자산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해 거시 분석가 마이클 카오는 자신의 X를 통해 “이러한 (BTC)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이 다른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이 연준 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시장 분석회사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이 수요일 반등 전 하락을 완료했으며, 지난주 임박한 반감기를 앞두고 목표 가격인 58,000~59,000달러에 수준에 거의 도달했었다고 진단했다.
스위스블록의 애널리스트 헨릭 제버그는 목요일 시장 업데이트에서 “이제 훨씬 더 높은 수준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알트코인과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상승 추세의 다음 단계에서 엄청나게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젤레는 현재 가격대에서 한동안 횡보세가 유지될 수 있으며 2021년 시장 사이클 정점인 69,000달러를 돌파해야 더 높은 가격대로의 랠리를 재점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