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상승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의 수석전략가 샤민 호는 “비트코인의 하반기 가격은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 등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될 경우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4월로 예정돼있는 비트코인 반감기도 상승랠리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반감기가 예정된 라이트코인의 경우 2022년 3분기 저점에서 90% 가까이 급등한 상태”라고 짚었다.
반감기는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여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는 2024년 4월경으로 예상된다.
호는 “이러한 요소들을 가이드라인으로 삼으면 내년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이 올해 3분기에는 약 6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 역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점쳤다. 다만 그는 상승 시기를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점쳤다.
헤이즈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올해는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경신할 것 같지 않다. 하반기에 은행 위기와 함께 미 정부의 수조 달러 국채 발행으로 비트코인이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에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내년 반감기 호재로 인해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2025년과 2026년 신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도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일단 7만달러 선에서 재테스트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명한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역시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 조만간 비트코인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규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암호화폐에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가격 상승을 위한 재료도 충분하다”면서 “모든 대형 은행이 언젠가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