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두 번째로 비트코인(BTC)이 ATH 경신 직후 가격 급락의 반전이 나타나는 데자뷰가 반복됐다.
미국의 오전 거래 시간으로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지난 수요일 경신한 ATH 약 69,400달러를 돌파에 이어 70,300달러(바이낸스 선물시장 기준)로 다시 한번 ATH를 경신했다.
그러나 7만 달러를 돌파하여 ATH 터치한 후 몇 초 만에 무서운 매도세가 몰아치면서,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가격은 약 5% 하락한 약 66,200달러까지 급락했다.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바이낸스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은 6만870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9일 달성 된 사상 최고치 후 하락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걸쳐 2억 4천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됐지만, 이는 6일 기록한 약 12억 달러의 청산액과 비교하면 훨씬 적은 금액이다.
이번 주 첫 ATH 경신 당시와 비교해 현재 시장에 거품이 덜 낀 상태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약 7천만 달러에 달하는 바이낸스와 OKX의 매도 주문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하자 추가 상승에 대한 저항으로 작용하며, 빠르게 가격을 낮췄다.
또한 오늘의 반전은 수요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의 움직임 만큼 극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6일 비트코인이 6.9만 달러를 돌파한 직후 가격은 무려 14%까지 하락해 약 59,000달러 수준에서 바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