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비트코인 유출량이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주 중앙 집중식 거래소로부터 유출된 비트코인의 수가 약 986.237개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의 7일 이동평균도 감소했는데, 지난 12월 26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최근 거래소의 비트코인 유출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체는 “비트코인 유출 감소는 투자자들이 FTX의 붕괴 사태 이후 중앙 집중식 거래소(CEX)에 대해 갖는 신뢰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앞서 FTX의 붕괴로 인해 대규모 투자자들이 거래소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인출해간 상황이며, 지난 11월에는 일주일 동안 총 8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CEX로부터 유출됐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37억 달러, 이더리움은 25억 달러가 유출되었다.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12월 초 미국 법무부가 돈세탁 절차를 용이하게 하면서, 바이낸스를 기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상황은 악화되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이 상황은 증거 없이 보도를 이어간 미디어로 인한 FUD(공포, 불확실성, 의심)”라고 전했다.
한편 글래스노드가 얼마 전 발표한 공식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 거래소 유출량에 대한 7일 이동 평균은 약 986.237 BTC 정도로, 이는 투자자들의 패닉 상태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가장 수치가 가장 낮게 기록됐던 시기는 지난 5월이었다.
스테이블코인 인출 또한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USDC 거래소 인출 건수는 약 22개월 만에 최저 수치인 166.238건을 기록한 바 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겉으로 봤을 때는 청신호로 비춰질 수 있으나, 낮은 거래량 및 변동성 부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활동성이 낮아지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