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4분기에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이번 분기에 8만5000달러에서 최대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여전히 열악한 상태지만 연말을 향할수록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ETF 수요가 부활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 반감기가 있었던 2012년, 2016년, 2020년 4분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각각 9%, 59%, 171% 상승했었다”면서 “역사가 반복될 경우 비트코인이 이번 4분기에도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약 4년을 주기로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반감기 이후 12~18개월 사이에 비트코인은 단기 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은 보통 반감기 이후 4분기에 강세를 보인다”면서 “올해 역시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향후 몇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2020년과 달리 비트코인은 강세와 약세 사이에 머물며 4분기를 맞이했다”면서 “7월 이후 비트코인 수요는 다소 정체된 상태이다. 이는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4분기 중 상승세를 탄다면 전문가들은 8만5000달러에서 최대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예상 가격은 거래자들의 온체인 실현 가격 대역에서 상단에 해당하는 가격 목표로 설정됐다.
비트코인의 반등을 예상하는 의견은 속속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 역시 “10월 강세장이 재현될 경우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지난 아홉 번의 10월 중 여덟 번에서 평균 22.9% 상승했다는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비슷한 상승세가 나타날 경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