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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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첫 2만5천 달러 터치…8개월 만에 최고치


가상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이 올해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터치했다.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장중 한때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0% 가량 급등하며 2만5000달러선을 뚫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올해 처음이자,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1만6000달러대에서 횡보했었던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는 올해에만 비트코인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갑자기 급등한 것은 쇼트(매도)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과 전일 미국증시의 소매판매 급증에도 랠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쇼트 포지션이란 기반 자산(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내리기 전에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겠다는 주문으로, 자산 가격이 내리면 투자자에게 이익이 된다.

코인데스크는 “일단 비트코인이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6000만 달러(약 773억원) 이상의 매도 포지션을 청산했기 때문”이라며 “전일 미국증시가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도 암호화폐 랠리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증시가 악재에도 상승한 것은 미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암호화폐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시장이 바닥을 치고 강세로 돌아섰다는 징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부터 (상승) 모멘텀이 더해지고 어떤 악재도 극복이 되는 등 시장은 ‘최악은 지났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며 “이번 분기 말 3만 달러를 돌파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소비지수는 소폭 위축됐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1점을 기록하며 ‘Greed(탐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2·탐욕적인)보다 하락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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