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사상 최고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벤징가, 데일리호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케빈 스벤슨은 “과거 패턴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곧 시장 사이클의 매우 폭발적인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비트코인의 첫 번째 반감기 이후 이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데 약 41개월이 걸렸고, 2016년 두 번째 반감기 이후에도 약 36개월이 소요됐다”면서 “비트코인은 현재 전고점 돌파 후 35개월이 지난 상태”라고 짚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면 곧바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과거 2016년처럼 최고가에 도달한 후 다시 트렌드가 형성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스벤슨은 “비트코인 사이클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이클 타이밍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비트코인은 이르면 내달 초에 현재 사상 최고치인 7만4000달러 이상에서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도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을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소속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오는 11월 미 대선과 관련해 “대선 당일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돌파한 뒤 역대 최고가도 경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옵션 손익분기점이 약 4%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후 며칠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총 10%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은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7만5000 달러 선에서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와이즈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프 박 역시 “폴리마켓에서 비트코인 가격과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그래프로 그린 뒤 ‘합병 차익거래식(merger arb-style) 확률수학’ 계산을 적용한 결과,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9만2000 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