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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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마지막 FOMC 앞두고 ‘숨 고르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내림세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가격이 소폭 하락해 4만3800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비트코인은 오는 12~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1%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 예상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융시장의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파월 의장이 ‘의도적 매파(통화 긴출 선호)’ 성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낙관론, 내년 4월 예정인 반감기 이벤트 등 호재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최근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내년 4분기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정치 이벤트와 규제환경 변화로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수십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은 내년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도 최근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시장에서 금융·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상승 동력을 거시경제에서 찾고 있다”며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하면 가상자산이 한 차례 더 상승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 수준을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의 자료를 보면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오른 74(탐욕)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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