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들에게 ‘현금 환매’ 모델을 강요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 ETF 발행사들은 SEC의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금융전문 변호사 스캇 존슨은 “가장 최근에는 ETF 발행사 중 한 곳인 인베스코가 SEC의 현금 환매 모델을 적용한 수정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그들은 수정안에서 ‘ETF 출시 초기 신탁의 발행 및 환매 거래는 현금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블랙록을 포함한 일부 ETF 신청사들은 ‘현물 상환’ 모델을 SEC에 제안했는데, 현물 결제 기반 ETF는 스프레드와 중개 수수료 등을 완화할 수 있어 보다 비용 효율적인 모델로 알려져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가 여러 온체인 지표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아직 과대평가되지 않았으며 내년에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퓨엘 멀티플 지수는 현재 1.53으로 바닥 수준인데, 통상 강세장 고점에선 해당 수치가 4 이상이며 특히 강세장 초기엔 10까지 치솟기도 한다. 해당 지수는 하루에 채굴된 코인의 가치를 지난 1년(365일) 평균값으로 나눈 것으로, 채굴자들의 채굴 수익성을 수치화한 지표다.
2)MVRV(실현가치 대비 시장가치) Z-스코어는 현재 1.6으로, 이 역시 저조한 수준이며 강세장 고점에선 8을 상회한다. MVRV Z-스코어는 BTC 시가총액과 실현가치 또는 적정가치와의 표준편차를 나타내는 지표다.
3)메이어 멀티플 지수 역시 현재 1.404에 불과한데, 이는 BTC 가격이 200일 SMA(30,563달러)의 1.4배라는 의미로, BTC는 과매수 상태로 보기 어렵다.
한편, 같은 날 약 19.2만 명의 X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더플로우홀스’가 “현재 비트코인 시장 내에는 현물 기반 지지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대부분 매수세가 레버리지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BTC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현재 매수세는 지지 기반이 약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