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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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예수’로 불리던 인물, 670억원 탈세 혐의로 스페인 체포 후 미국 송환 예정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NS 상에서 ‘비트코인 예수’라고 불리던 초기 암호화폐 투자자가 약 5천만 달러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된 후 미국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 암호화폐 커뮤니티 상에서 일명 ‘비트코인 예수’로 알려진 로저 버에 대한 혐의를 발표했다.

이날 통지문에서 법무부는 스페인 당국이 현재 우편 사기, 탈세, 허위 세금 신고 등 미국 내 범죄 혐의를 근거로 로저 버를 지난 주말 체포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비트코인 ​​및 기타 자산 판매에 대한 자본 이득을 국세청(IRS) 보고하지 않음으로써 약 4,800만 달러(=666억 2,400만 원)를 사취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15일 제출 및 4월 29일에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로저 버는 과거 역대급 강세장으로 기록됐던 2017년 6월 (국세청에 소유권을 숨기고 있던) 본인 회사 소유의 약 70,000 BTC 보유 분 중 상당수를 팔아 2억 4천만 달러(=3,331억 2,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그는 미국 주식에 투자해 지급받은 배당금을 회계사에 숨기거나, 자신 소유의 두 회사가 과소 평가되게 하기 위한 허위 세금 신고서를 제출 및 개인소유 BTC 보유량에 대해서도 철저히 사실을 숨겼다.

이날 법무부는 재판을 받게 하기 위해 그를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서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미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전 성장 리더 이자 비트코이너로 잘 알려진 댄 헬드는 “그는 나를 해고시키려 내 생계수단을 공격했고, 나의 대인관계를 훼손하기 위해 사람들을 이간질 했으며, 내 평판을 공격했다”면서,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망쳐버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저 버는 비트코인 캐시(BCH)의 지지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2022년에는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코인플렉스(CoinFlex)와의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기도 했다.

그는 이 플랫폼이 자신에게 USD 코인으로 4,700만 달러를 빚졌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4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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