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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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준 피봇 기대감에 급등…2만 달러 회복


비트코인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 달러 회복을 눈앞에 뒀다.

13일(현지 시각) 오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7% 이상 급등하면서 2만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11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두 달여 만에 2만달러 회복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이 2만달러 수준까지 오른 것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8일이 마지막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해에만 64% 하락했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2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올해 들어 미국 물가 상승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2월 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6.5%를 기록하며 직전월(7.1%)를 밑돌았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톨배큰 캐피털 어드바이저 창업자인 마이클 퍼브스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느리게 진행할 것이란 전망으로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두 달 넘게 커다란 악재가 터지지 않으면서 FTX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시장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전문가인 노엘 애치슨은 “불투명한 가상화폐 시장 전망이 다소 호전되면 기관투자자들도 가상화폐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 중 한 명인 팀 드레이퍼도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바닥에 도달했다. 2024년으로 가까워진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1점으로 ‘공포(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30·공포)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비트코인, 연준 피봇 기대감에 급등…2만 달러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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