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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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일 급등…한때 2만1000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때 2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5일 오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급등해 2만8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2만1000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연일 급등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8% 이상 급등해 2만 달러를 돌파했었고, 전전일에는 9% 급등하면서 1만9000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다시 1조 달러(1242조 원)를 넘어섰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영향이다. CPI가 크게 떨어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12월 CPI는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차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베이비 스텝'(0.25% 포인트)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파산 신청을 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돼 가고 있다는 기대감도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FTX 법무팀이 50억 달러(6조2500억 원)에 달하는 유동자산을 회수했다고 파산보호 절차 심리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FTX 몰락에 따른 고객 피해액의 60%가 넘는 수준으로, FTX 투자자 등 고객들은 일정 부분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소셜트레이딩 플랫폼 알파임팩트의 헤이든 휴즈 최고경영자(CEO)는 “물가지수 하락에 FTX 청산인들이 유동자산 50억 달러를 회수했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많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시그널 속에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코인 정보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6포인트 오른 52를 기록하며 ‘공포’를 벗어나 ‘중립’ 단계로 올라섰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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