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인 10% 가량 급등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숏 포지션에서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 증가와 기관 매수 등 여러 촉매제에 힘입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잠깐이었지만 57,000달러를 일시 돌파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 시장에서 5.4만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 랠리를 이어받은 비트코인이 연달아 급등했는데, 이에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숏)세력들이 무너지며 나타난 ‘숏 스퀴즈’로 매수세가 더 강력해지게 된 것으로 진단된다.
이와 관련해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요일 이후 숏 베팅에서 1억 8천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동시에 미결제약정은 480억 달러에서 540억 달러로 급증했는데, 변동성을 예상한 트레이더들의 강세 베팅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강제청산은 거래소가 증거금 부족으로 인해 트레이더의 레버리지 포지션을 강제적으로 청산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트레이더가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자금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대규모 청산은 가파른 가격 움직임의 고점 또는 저점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며, 트레이더는 이에 따라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상승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는 지난 24시간 동안 8% 상승했으며, 비트코인 레이어 2 토큰 스택스(STX)는 무려 25% 이상 급등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으며, 반감기 이벤트가 다가오면서 상당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롤리의 설립자 알렉스 아델만은 “비트코인의 결정적 랠리는 사실상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며, “이날 가격 변동은 BTC의 전망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긍정적 기대감과, 지속적인 비트코인 ETF 유입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BTC 가격은 이날 랠리로 일일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가격 상승을 가져오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비트코인에는 엄청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