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대에서 지루한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만7000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30억6596만달러(약 17조1451억원) 하락한 1조1704억6747달러(약 1535조 8874만원)다.
다만 이날 도지코인은 트위터 로고 변경 소식에 장중 한때 30% 넘게 급등했다. 트위터 로고는 기존 파랑새에서 시바견으로 바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2만8000달러대 전후를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트레이더 글렌 굿맨은 “비트코인의 현재 상황은 꽤 긍정적”이라며 “은행 위기 등으로 당국이 자금을 투입하면서 유동성이 높아졌고, 이 새로운 유동성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안전한 자산으로 취급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향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의 3월 고용 지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요하다. 미국 3월 고용지표는 7일 밤 공개된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코인 규제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 후반 미국의 3월 고용 지표가 발표될 때까지는 시장이 거시 경제 뉴스에 따른 변동성을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63′(탐욕)보다 1포인트 내린 ’62′(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9′(탐욕)보다는 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