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억만장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끔찍한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를 내놨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노보그라츠 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전망이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끔찍한 상황인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이전에는 없던 규제 역풍을 맞고 있으나, 업계를 회복하고 재건할 시간은 충분하다”면서 “암호화폐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지난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루나·테라 폭락 사태, 헤지펀드 ‘쓰리 에로우 캐피탈’ 몰락 등을 언급했다.
이어 “가상화폐업계는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며 “하지만 최근 일련의 나쁜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짚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도 유동성 위기로 고객 자금 상환을 중단하고, 당국의 조사를 받는 점도 언급하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매도세를 유발할 만큼의 이벤트는 아니고, 그저 나쁜 소식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코인베이스의 인력 감축과 관련해 “이 회사는 지난해 적잖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이는 위험자산을 기반으로 세워진 회사들에게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결정은 꽤 합리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련의 사건들을 둘러싼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시장 전반에 걸친 불안이 뒤따를 수 있다고 노보그라츠 CEO는 예상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오는 2분기에는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과거에는 없던 감독 당국의 규제 압박이 커지고 있다”면서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은 꽤 깨끗한 시장 시장”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업계가 리스크를 치유하고, 이야기 내러티브를 다시 만들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많은 기업이 생존 모드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2023년이 암호화폐 생존과 잠재적인 상승세를 위한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미래가 밝지도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