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테라캐피탈이 최근 공식 사이트를 통해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2024년 초부터 본격적인 강세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판테라캐피탈은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반감기 477일 전 바닥을 찍고 반감기 전부터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반감기 이후 평균 488일동안 상승 랠리가 지속된다”면서 “이러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11월 30일 바닥을 찍을 것이며, 2024년초까지 상승 랠리가 시작되다가 반감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앞선 상승장에서의 BTC 가격 상승률을 대입하면, 이번 반감기 사이클에서 BTC는 14.9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역시 내년까지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코인베이스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FTX 붕괴 사태로 인해 매수세가 약해졌으며, 이로 인해 크립토 윈터가 최소 23년 연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작성일 기준 스테이블코인 도미넌스가 18%까지 상승했으며,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조 달러에서 8천억 달러로 감소했다”며 “이러한 유동성 부족이 적어도 연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상승, 에너지 비용 상승,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채굴자들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현재 CME 근월물 BTC 선물이 크게 할인돼 있는데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하락 관점이 우세함을 시사한다.
CME 11월 계약은 지난 주 BTC 현물 가격 대비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됐다.
이와 관련해 아케인리서치에 따르면, CME 근월물 BTC 선물은 지난주 일평균 약 3.6%(연 43.8%)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됐는데,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 폭락장 당시 할인폭보다 더 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CME BTC 선물 미결제약정은 이달 들어 37% 증가한 9만3,000BTC로 숏 포지션 자금 유입이 상당량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이를 두고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및 전략 책임자 마커스 틸렌은 “선물 할인은 CME 암호화폐 선물을 소액 거래하는 멀티에셋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심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