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올라 2만6000달러 중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14일까지만 해도 2만4000달러선까지 내려갔었으나,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호재를 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5.25%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 결정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진행된 금리인상이 일단 멈췄다. 다만 올해 남은 4차례 회의에서 2번의 추가 인상이 가능함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올랐다.
바이낸스와 SEC가 미국 고객의 자금을 보호하고 미국에서 인출할 수 있게 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워싱턴DC 연방법원의 명령에 따르면 바이낸스와 SEC는 미국 고객의 자금을 보호하고 미국에서 인출할 수 있게 하는 데 합의했다.
바이낸스와 SEC는 미국 거래소 고객의 이익을 위해 관련 자산을 미국으로 환수하는 데 합의했다. 또 바이낸스가 일반적인 사업 운영비 외에 다른 용도로는 기업 자산을 지출하지 못하게 했다.
바이낸스US는 “바이낸스홀딩스 관계자가 고객 지갑과, 하드웨어 지갑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모든 자산, 자금, 코인, 증권 또는 각 법인의 소유, 보관한 실제 개인의 재산과 함꼐 법인과 관련된 계정의 검증된 서면회계를 제출하기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대신 SEC가 제기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고객 자산을 유지하고 고객의 인출이 가능하게 하라고 명령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중립 수준을 나타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점 오른 49점(중립)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 47점(중립)과 비교하면 2점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