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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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숨 고르기 장세 지속…‘조정 국면’ 불안감


한때 12만달러 돌파를 코앞에 뒀던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8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인은 장기적인 조정 기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만약 추가적인 매수 흐름이 이어지지 비트코인 시장이 또 다른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투기적 투자자들이 롱포지션을 잡고 있는 반면 수익 실현을 노리는 물량이 시장에 나오기 직전 단계”라면서 “이는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이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비인크립토도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주소 99%는 수익 상태이며, 이 만큼의 높은 수치는 과거 조정 국면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비트코인을 1만개 이상 보유한 주소들도 보유 물량을 다소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장기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언급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JD밴스 미국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가상자산과 디지털 자산, 특히 비트코인은 이미 주류 경제의 일부”라면서 “이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 국민들이 알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도 같은 행사에서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색스는 “확실한 약속은 할 수 없지만 정부가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방법은 존재한다”면서 “기존 예산 프로그램 중 사용되지 않는 자금을 찾아 활용한다면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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