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4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1만6000~11만8000달러선에서 보합세를 보이다 지난 1일부터 하락하고 있다. 전일 11만200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면서 11만4000달러선에 안착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이 주요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7월 고용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스위스, 대만 등에 최대 3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며 가상자산 시장에 큰 타격이 됐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며칠째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비트코인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유명 가상자산 분석가 피트 브랜트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며 “비트코인은 주요 조정 구간에서도 결국 전고점을 돌파해왔다. 장기 추세선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알리 마르티네스 가상자산 분석가는 X에서 “이달 비트코인 가격이 약 3% 하락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서 롱 포지션 규모는 20% 증가했다”면서 “이는 매도 압력에도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여전하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분석가 비트불은 “비트코인 가격이 11만~11만2000달러선까지 하락하더라도 ‘완벽한 바닥’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후 다음 최고가 랠리를 향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널트 드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직접 가상자산 매수를 재차 권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에릭 트럼프는 최근 X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저가에 매수하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월에도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하라고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