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첫날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여전히 4만2000달러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보다 소폭 올라 4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하고 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계속 출회하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현재 블랙록, 반에크, 비트와이즈 등이 여러 회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SEC)가 이중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21쉐어스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향방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인기 트레이더 크립토 체이스는 “ETF 승인이 1~2주 안에 나올 것”이라며 “ETF 상품이 승인되면 최대 4만6000달러까지 상승하고, 반대로 상품이 거부될 경우 3만6000달러까지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돈 알트는 “현물 ETF 상품 승인 이후 ‘뉴스 매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2달러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2024년 비트코인은 약 4만 달러~5만 달러에서 횡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현재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미실현 수익률이 30% 이상”이라며 “이는 그 동안 비트코인 가격 조정 이전에 나타났던 현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이뤄지면 이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 가능한 시세 구간을 따져볼 때 3만2000대까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QCP캐피탈도 최근 노트에서 “트코인 현물 ETF의 실제 수요는 초기에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며 “비트코인 저항선은 4만5000~4만8500달러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이 오르기 전에 3만6000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