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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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호관세 불확실성에 약세


비트코인이 미국의 상호관세 협상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8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10만9562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한때 10만8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관세 서한을 발송한 영향으로 보인다.

통상 가상자산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라 미 경제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 일본 정상에 보내는 관세 서한을 공개한 후 두 국가에 8월1일부터 상호관세 25%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상호관세는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에 이미 부과된 품목별 관세와 별개라는 내용이 한국과 일본에 보낸 서한에 동일하게 담겼다. 8월 1일까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부분도 동일하게 발송했다.

이러한 발표로 뉴욕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17포인트(0.94%) 하락한 4만4406.36을 기록했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9.37포인트(0.79%) 내린 6229.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8.59포인트(0.92%) 빠진 2만412.52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는 각국들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협상 여지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매주 비트코인을 매수하던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매수를 일시 중단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7월 6일(현지시간)까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총 59만7325개를 보유하고 있다.

여전히 투자 심리는 활발하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5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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