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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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세, 美 대선보다 달러 약세가 원인”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미국 대선보다는 미국 달러 약세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관리업체 코퍼는 22일(현지시간)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미국 대선에 대한 전망 뿐만 아니라 달러 가치 하락에도 영향받았다는 해석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역사적으로 공화당 통치 하에서 미국 달러가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던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역사적으로 공화당이 집권했을 때 미국 달러가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는 1969년 이후 미국 공화당 대통령의 임기 동안 평균 10% 하락한 반면 미국 민주당 대통령의 임기 동안에는 8%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시장 움직임이 종종 미국달러인덱스(DXY)가 하락할 때 랠리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2017년과 2021년에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코퍼는 “비트코인의 역학은 미국 달러의 강세 또는 약세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더 복잡하다”면서 “성장을 이끄는 행정부 아래에서는 투자자들이 더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에 있어 주목해야 할 것은 DXY의 절대적인 강세가 아니라 미래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이라며 “DXY의 절대적인 강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DXY의 미래 성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올해 공화당 승리를 계속 예상한다면, 현재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가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을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 가격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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