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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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찍고 급락…투자 심리도 위축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2021년 11월에 세웠던 최고가 6만8990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6만9300달러를 찍은 뒤 곧바로 급락하며 5만9000달러대까지 추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비트코인은 가격을 회복했으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정세는 비트코인 전고점을 넘기자 초기 채굴자들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6만2000달러대까지 급락하기 직전 코인베이스 거래소로 대형이체된 비트코인이 있다. 규모는 6900만 달러로 보유 기간이 10년 이상인 주소였다.

코인데스크는 “해당 주소는 비트코인 채굴자 관련 주소로 추정된다”면서 “장기 휴면 비트코인을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에 입금하는 것은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던 당시 비트코인이 40% 이상 내렸을 때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번 가격 하락이 비트코인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으로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매도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맥디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지난주 신규 유입 투자자 비율이 10.62%까지 급증했다”며 “단기 투자자 비율이 높아진 것은 앞으로 가격 변동이 크게 발생되는 중요한 국면에 위치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에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에서 ‘탐욕’ 단계로 하락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의 투자심리는 75포인트로 ‘탐욕’ 단계다. 전일 90포인트를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 단계였던 것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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