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BTC와 금 급등은 투자자들이 경제 위험에 대비해 인플레이션 회피 자산으로 전환하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물론 BTC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개인 투자자가 주도해왔지만, 이제는 전문·기관 투자자들도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진입하면 시장에 처음으로 대규모 자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발표된 호들웨이브(HODL Waves)지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말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보유한 물량은 총 공급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들웨이브는 각 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한 이후 경과된 시간을 기준으로 BTC 공급량을 그룹화한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약세장 말기에 2~3년 동안 움직이지 않은 물량은 전체 공급량의 8%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해당 수치는 2배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호들웨이브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룩인투비트코인의 설립자 필립 스위프트는 “노련한 투자자들은 더 높은 가격대가 오기 전까지 보유 물량을 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