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9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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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불안한 흐름 계속…추가 하락 가능성 있나


비트코인 가격이 10만8000달러 선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8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이후 조정 국면에 빠진 모습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7월 PCE 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2.6%,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9% 올랐다고 발표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한때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순유입세가 둔화되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1760억원이 순유출되면서도 위축된 투자 심리를 보여줬다.

이에 추가적인 하락세를 예상하는 의견도 나온다. 제이미 쿠츠 리얼비전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수요 동력인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과 ETF에서 뚜렷한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중국의 경기 부양 등 다음 유동성 공급이 예상되는 4분기 전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통적인 9월 약세장에 대한 우려도 가격을 주춤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12번의 9월 중 비트코인은 8번 하락했다. 12년간 9월 평균 수익률은 -3.8%에 달했다.

코인데스크는 “계절성 패턴에 따르면 9월은 8월보다도 더 나쁜 달”이라면서도 “다만 12년이라는 표본은 통계적으로 적어 계절성 지표만으로 전망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관들의 매수세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와이즈에 따르면 기관들은 올해 비트코인 공급량의 6.3배에 해당하는 69만개를 매수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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