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상하는 낙관적인 전망이 속속나오고 있다.
먼저 비트멕스(BitMEX)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비트코인 상승을 예상했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헤이즈는 시장 변동성 우려에 따라 비트코인 숏 포지션을 청산하는 입장을 냈다.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숏 포지션을 열었으나, 이날 3%의 수익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미국 달러 유동성 증가로 인해 빠르면 다음주에 급등할 수 있다”면서 “현재의 경제와 금융 시장의 약세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최대 경제국인 중국에서 더 많은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암호화폐 투자자 심리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기존 시장에서 더 많은 하락 움직임이 연준의 유동성 주입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헤이즈 창업자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시장 약세가 이어지면 더 많은 돈을 찍어낼 것”이라며 “빠르면 다음 주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명 분석가 미카엘 반 더 포프는 비트코인 시장이 마지막 조정을 거치고 긴 장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시장이 앞으로 최소 2년 정도 이어질 강세장을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마지막 조정구간이 남아있을 것이다. 이른 시일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준의 조정기가 되돌아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5만3천 달러 안팎까지 떨어진 뒤 본격적으로 상승세에 올라타 2년 정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유동성 확대 정책 등이 가상화폐 역사에서 가장 뚜렷한 강세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2019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조정폭이 예상보다 더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4만5000~5만 달러 수준에서 저점을 확인한 뒤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