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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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보유량 늘리는 기관들…223곳이 전략자산 편입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편입하는 기관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비트코인 트레저리(Bitcoin Treasuries)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223곳에 달한다. 이들은 자금 운용 전략의 일환으로 339만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관들 중 124곳(57%)이 상장사였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19개 상장사가 신규로 비트코인을 자산에 편입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였다. 스트래티지는 총 58만250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그 뒤를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홀딩스(4만9228개) △운용사 XXI(3만7230개) △라이엇플랫폼(1만9225개) △갤럭시디지털홀딩스(1만2830개) 등이 이었다.

스탠다드차타드로 전 세계 상장사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이 약 67만3891개로 집계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로는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테슬라, 블록 등의 기업들이 언급됐다. 이러한 기업들은 자사 재무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은 “기관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 추세는 비트코인을 국채나 외화 자산 대신 재무 전략 자산으로 삼으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변동성 확대와 유동성 위험이라는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는 것은 미국 정부 차원의 정책 변화와 맞물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데 이어 최근 연방 및 주정부 차원에서 정부 보유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영구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안을 다수 발의한 바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TMTG)이 브랜드를 제공한 비트코인 ETF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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