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많은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채굴보상 반감기가 지난 20일 시행된 이후, 비트코인 레이어 2 솔루션 관련 토큰이 비트코인(BTC)을 능가하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주요 비트코인 레이어 2 네트워크 스택의 기본 토큰인 STX는 반감기 이후 20% 가까이 상승한 2.8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66,300달러로 4.7% 상승 기록에 그쳤다.
또한 STX는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상위 25개 암호화폐 중 하나에 해당하기도 한다.
엘라스토스의 ELA 토큰과 사토시VM의 SAVM과 같은 다른 레이어 2 코인의 경우에도 반감기 이후 각각 11%와 5% 상승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레이어 2 솔루션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거래 속도 제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프로젝트이다. 이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구축되며, 메인체인 외부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함으로써 확장성을 제공한다.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은 주로 이더리움 스마트 콘트랙트의 블록체인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지만, 비트코인 레이어 2 프로젝트는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 머신을 운영하지 않는 메인 블록체인에 프로그래밍 기능을 도입 및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 레이어 2 코인들의 선도적인 시장 움직임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거래 수수료가 반감기 이후 급등하고 있는 타이밍과도 맞물린다.
글래스노드가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BTC 평균 거래 수수료는 반감기 이후 약 0.0020 BTC로 치솟아 2018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한편, 이 같은 수수료 급등은 사용자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토큰을 “에칭”하고 발행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토콜인 ‘룬’의 출시에 기인한다.
룬의 등장으로 일명 디젠(Degen)들이 토큰을 발행하고 밈 코인을 거래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BTC 네트워크 내 거래 활동이 증가하고 거래 비용도 상승했다.
데이터 소스인 Ord.io에 따르면, 외신 보도시점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총 룬 인스크립션 발행 수는 지금까지 3,700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