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를 앞두고 자사 BTC 현물 ETF인 GBTC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그야말로 반토막이 나게됐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GBTC)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월 11일 거래 첫날 61만9,220 BTC에서 현재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4월 16일 ETF 전환 후 거래 66일 째에 30만9,871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거래 데뷔 이후 50% 감소한 수치에 해당하며, 보도 시점 기준 197억 달러(=27조 678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른 바 ‘GBTC 반감기’는 업계의 대대적 이벤트로 꼽히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뤄졌으며,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 채굴 보상 역시 6.25 BTC에서 3.125 BTC로 50% 감소하게 될 예정이다.
4년에 한 번, 즉 21만 블록에 한 번씩 발생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암호화폐 시장의 후속 랠리와 연관되는 주요 호재로 분류된다.
한편, GBTC는 ETF 거래 첫날부터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거래시작 당시 GBTC의 수수료가 1.5%로 미국 내 신규 출시된 10개 현물 비트코인 ETF 중 가장 높다는 점은 현 시점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자금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타사 대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낮춰 0.2%에서 0.4% 사이에서 거래 수수료 수준이 책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