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노 리서치의 분석가들 만큼은 예외인데, 이들은 “루머에 사서 뉴스를 파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9일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역사상 세 번의 반감기가 있었으며, 2012년에는 채굴자 보상이 50 BTC에서 25 BTC로, 2016년에는 12.5 BTC로, 2020년 5월 11일의 최근 마지막 반감기에는 6.25 BTC로 감소한 상태다.
스테노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4개월 후 매도 압력이 쌓였던 2016년 당시의 반감기의 역사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는 단기적으로 ‘루머에 사고 뉴스는 파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에도 비트코인 ETF 보유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2016년 반감기의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스테노 리서치는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감기 이후 첫 90일 이내에 “반감기 당시 가격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석가들은 2016년 반감기 전후의 비트코인 가격 성과가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는 다가오는 이벤트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감기 후 90일 째 되는 날 비트코인의 가격은 반감기 전보다 8.4% 낮았다.”
한편,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일일 채굴 보상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이는 반감기 이후 발행되는 BTC의 수가 역대 가장 적을지라도 달러로 측정했을 때 그 가치가 높다는 의미가 된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지금처럼 많은 수익을 올린 적이 없다.”
따라서 채굴자들은 채굴 운영과 관련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비트코인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스테노 리서치 보고서의 설명이다.
이는 반감기 후 몇 달이 지나면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되는 ‘매도 압력’의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