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기준 세계최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선물 매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을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크립토퀀트의 한 분석가는 “지난 60일 간 바이낸스의 시장가 매수 거래량은 점점 높은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선물 투자자들의 매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최근 시장이 과열되면서 조정을 겪고 있다. 하지만 선물 시장가 매수 거래량의 지속적인 증가는 향후 며칠 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랠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제이슨 피지노는 최근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변동성이 극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상승) 사이클의 시작보다 끝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피지노는 내년 10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되고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커질 때 가격이 정체되는 현상이 반복됐다는 진단에서다.
그는 “(조정 시점은) 내년 2분기부터 4분기 초 사이 어딘가로 보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6~10개월의 정체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비트코인(BTC) 가격이 4개월 만에 월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 만에 월간 하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이상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ETH) 등 다른 가상자산도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은 27일 만기를 맞는 역대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에 주목하고 있는데,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14만 6000개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아르벨로스 마켓의 트레이딩 책임자 션 맥널티는 “대규모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