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이번 주 매크로 이벤트 ‘충격’을 극복하고 29,000달러 대에서 버티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기준) 월스트리트(WSJ) 개장에서 BTC는 고르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미 매크로 데이터는 예상된 상황과 맞물렸다.
같은 날 발표됐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 지수가 시장이 예상한 정도와 대체적으로 부합한 것이다.
변동성이 있는 에너지, 식료품 등을 제외하고 지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관련 가격지수는 지난 2월과 비교했을 때 약 0.3% 상승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예상한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2022년 동일한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4.6% 상승했다.
또한 월가가 예상했던 4.5%보다 상승률이 약간 더 높았으며, 전월치인 4.7% 상승보다 약간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의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 또한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약 1.2% 상승하며 지난 2022년 4분기의 1.1% 상승을 웃돌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미시간대학교에서 발표한 이번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5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3월의 소비자심리지수 62보다 더 개선된 수치다.
또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약 4.6%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3월 기록됐던 3.6% 수준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라고 볼 수 있따.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의 경우 3.0%로 지난 3월의 2.9%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지표에 미 연준이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 또한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은 꾸준히 높은 수준에서 매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매도 세력들이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