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레이어2 블록체인 프로젝트 ‘스택스(Stacks)’가 대규모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스택스는 네트워크 성능 향상을 위한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스마트콘트랙트 기능을 제공하고,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트코인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비트코인에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기능을 추가해 비트코인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는 스택스 네트워크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만 쓰였던 비트코인을 경제 생태계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나카모토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스택스비트코인(sBTC)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스택스 생태계 내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sBTC는 비트코인과 1:1로 연동되는 자산으로, 스택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또 스택스 네트워크 이용자는 기존 비트코인의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빠른 속도로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
기존 스택스 블록체인의 블록 생성 시간은 비트코인과 동일한 블록당 10~30분이었는데, 이번 업그레이드로 5초 가량까지 줄어든다.
나아가 이번 업그레이드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사용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는 총 한 달간 진행된다.
무닙 알리(Muneeb Ali) 스택스 공동 창립자는 “스택스의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는 비트코인 생태계를 더 크게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로 비트코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사용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택스는 최초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체 토큰인 STX(스택스) 판매 허가를 받았다.
현재 스택스 생태계에는 알렉스(Alex), 엑스버스(Xverse), 히로(Hiro), 트러스트 머신(Trust Machines) 등 30곳 이상의 기업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