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리플렉시티비리서치 소속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 클레멘테가 “지난 5월 기준 180일간 ‘실현 시가총액'(가장 최근 거래된 비트코인 가격 기준 총 유통량 가치) 변동 지표가 양수로 전환되고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자본 순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비트코인 강세는 향후 18개월~24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추세는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의 온체인 평균 매수 단가 지표 비교에서도 관측된다. 지난 3월부터 단기 보유자의 온체인 매수 평단가는 장기 보유자의 매수 평단가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면서 “다만, 이들 지표는 자본 순유입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네트워크 비용 상승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자본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시장 내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한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이 “글래스노드의 수석 분석가 체크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랠리는 BTC가 실현가격(평균 온체인 취득가) 이하에서 거래될 때 시작됐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약세장 저점과 일치했다”며, “BTC 장기 홀더 보유량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고, 마켓에서 콜드 스토리지로 유입되는 BTC 물량이 채굴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이어 “체크메이트는 내년 4월 반감기 이후 채굴자 매도 물량 감소와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의 강력한 잠재 수요가 비트코인의 강력한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BTC 공급량의 90% 가까이가 수익을 내고 있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은 기관의 관심 증가를 반영한다. 2023년 10월 BTC 옵션 미결제약정은 처음으로 선물 미결제약정을 추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홍콩 상장 게임사 라인콩(LineKong)의 창업자가 X를 통해 “전날 200만달러 상당 BTC를 추가 매수했다”며, “우리 회사는 BTC를 6만달러 미만에 매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내가 보기엔 BTC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5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안으로는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앞서 라인콩은 1년 3개월 동안 530만달러 상당의 BTC를 매수했으며, 지난달에는 1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네트워크 투자 펀드 ‘BTC NEXT’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