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는 최근 월스트리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수정했는데, 이는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갈아치우면서 거래소 주가도 랠리를 펼친 덕분이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장기적 편견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현물 ETF 유입이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가치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했다는 점에 대해 인정했다.
이에 따라 레이몬드 제임스는 코인베이스의 주식 평가를 ‘시장수익률 미달’에서 ‘시장수익률 초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주식등급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여전히 COIN에 대해 신중한 어조를 유지했다.
이날 패트릭 오쇼너시가 이끄는 레이몬드 제임스 애널리스트팀은 “본질적으로 상품화된 고객 서비스, 내재적 가치보다는 그레이터 풀(Greater Fool; 더 멍청이) 이론에 주로 전제된 것으로 보이는 무가치 암호화폐에 대한 미약한 장기 수익 전망, 의미 있는 규제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랠리가 오래 지속될수록 경쟁자가 파괴적인 가격 전략으로 코인베이스를 공격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고서는 “ETF 흐름이 줄어들거나 반전되기 전까지는 주가의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주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한 약세 입장을 거두어 들이고 암호화폐 가격 상승 및 소매 참여 증가를 이유로 COIN 주식 등급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