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외신에 따르면,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비밀리에 운용되는 P2P 암호화폐 거래소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현지 암호화폐 시장 관계자 기예르모 에스쿠데로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최근 ‘암호화폐 동굴’이라고 불리는 P2P 거래소를 통해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아르헨티나 페소를 USDT로 환전하는데, 다만 비트코인의 경우 변동성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10일 또 다른 외신 보도에서는 남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Bitso)의 데이터를 인용해 “라틴 아메리카(남미) 암호화폐 사용자의 포트폴리오 중 53%를 비트코인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해졌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경우 달러 페깅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증가해 각각 사용자 포트폴리오의 26%와 17%를 차지하고 있었다.
업계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장기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대부분 투자를 지속하며 시장 반등과 암호화폐 랠리를 기대하고 있으며, 비트소의 사용자는 2023년 말 기준 8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2일 그레이스케일이 최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인해 BTC의 수요와 공급 비율이 변화하고, 이는 반감기 이후 BTC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오는 4월 예정된 BTC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은 블록당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든다”며, “BTC 채굴자들은 비용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를 더 많이 판매해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하락 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출시된 BTC 현물 ETF가 채굴자 매도 압력을 상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반감기 후 BTC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