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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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또 신고가 경신…차익 실현으로 하락 반전


비트코인이 또 한 번 신기록을 갱신하고 하락 반전했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9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새벽 한때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으나 이후 반락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뒤 역사적 고점이던 7만3000달러와 8만 달러를 연이어 돌파하고 마침내 9만 달러까지 넘어서며 일주일 만에 30%가량 폭등한 바 있다.

또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6% 올라 7개월 만에 둔화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난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은 ‘트럼프 효과’로 장밋빛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과정에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가상화폐 산업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취임 첫날 암호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하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완화와 감세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가능성은 낮지만 전략적 준비 자산이 되면 가격은 5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다른 모든 국가들도 비트코인을 채택해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0만달러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집중 매수하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이같은 흐름은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올해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6점으로 ‘극도의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해당 값은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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