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크립토 뉴스 플래시에 따르면 카르다노(ADA)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이 디파이(DeFi) 분야에서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그는 최근 카르다노가 비트코인 스마트 계약 플랫폼인 비트코인오에스(BitcoinO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DeFi가 비트코인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솔라나와 이더리움이 해낸 모든 것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오에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스마트 계약 기능을 추가하는 레이어 2 솔루션이다. 즉,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별도의 계층을 구축하여 스마트 계약을 실행하고 디앱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카르다노와 비트코인OS의 파트너십은 비트코인 DeFi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카르다노 생태계는 비트코인오OS의 ‘비오에스 그레일(BOS Grail) 브릿지’를 이용하여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즉, 카르다노 기반 디앱들이 중개자 없이 비트코인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호스킨슨은 이 파트너십을 통해 비트코인이 DeFi 분야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과거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인 승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비트코인의 DeFi 진출과 카르다노와의 협력을 보며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 3,300억 달러로, 2위인 이더리움보다 4배 이상 높다. 하지만 디파이 분야에서는 이더리움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금까지 디파이 프로젝트에 예치된 자산 총액(TVL)을 비교하면 이더리움 472억 달러인 반면, 비트코인은 21억 8,4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격차는 비트코인의 스마트 계약 기능 부족에서 비롯됐다. DeFi는 중개자를 배제하기 위해 스마트 계약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데, 비트코인은 오랫동안 스마트 계약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트코인OS와 같은 솔루션의 등장으로 비트코인에서도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디앱 개발이 가능해졌다.
특히 비트코인 기반 NFT 프로젝트인 ‘오디널스(Ordinals)’의 성공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오디널스는 출시 이후 엄청난 인기를 끌며 한때 이더리움 NFT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디파이 시장 진출은 암호화폐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비트코인이 DeFi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 과연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을 넘어 디파이 시장의 왕좌까지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 비트코인 DeFi 생태계의 발전 과정을 주목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