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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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여전히 횡보…’미카’ 충격 계속


유럽연합(EU) 의회가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법을 통과시킨 가운데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과 마찬가지로 2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가상자산 시장은 EU의 가상자산 규제법 통과로 인한 급락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주요 가상자산은 EU 의회가 지난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규제 미카(MiCA)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내림세를 타기 시작했다.

미카는 거래 과정의 투명성, 관련 기업에 대한 감독, 자금세탁 등 범죄 예방 조치 등을 광범위하게 담은 법률이다.

법안은 투자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상자산을 잃을 경우 제공자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고, 가상화폐 플랫폼은 투자자에게 플랫폼 운영과 관련된 위험을 알려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미카는 다음 달 16일 유럽이사회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내년 6월부터 법 시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나온 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약 한 달 만에 2만80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이더리움 역시 이날 1900달러가 붕괴됐다.

게다가 영국의 3월 물가 상승률이 10%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반감기가 내년 4월로 예상되면서 장밋빛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비트코인은 4년마다 블록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친다.

가상자산 투자사인 매트릭스포트는 최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안팎에 그치고 있지만, 반감기를 거치면 78%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6·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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