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물 시장 보유 외에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비트코인(BTC) 투자자는 ‘커버드 스트랭글’ 옵션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암호화폐 리서치 회사 10X가 20일 고객 노트에서 제안했다.
‘커버드 스트랭글’ 전략은 현물 시장에서 기초 자산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기초 자산의 현물 시장 가격보다 높은 수준(옵션 용어로 스트라이크라고 함)에서 장외 콜 옵션을 매도하고, 기초 자산의 현물 시장 가격보다 낮은 스트라이크에서 OTM 풋 옵션을 매도하는 기술이다.
특히 10x는 현물 시장에서 암호화폐를 보유하면서 BTC의 현재 시장 가격보다 50% 높은 $100,000의 스트라이크 콜과 2024년 1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50,000의 스트라이크 풋을 매도할 것을 제안했다.
10x의 창립자 마르쿠스 틸렌은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전략은 2024년 12월 만기 비트코인 현물 매수, 스트라이크 콜 10만 매도, 스트라이크 풋 5만 매도이다. 콜을 매도하면 11%, 풋을 매도하면 6%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월요일 고객 노트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따라서 이 전략은 12월 비트코인 종가에 따라 17%의 하방 버퍼 또는 17%의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며, 비트코인의 모든 상승(또는 하락)을 포착할 수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시장 전망이 낙관적이지만 상승 추세가 천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어 내재 변동성이나 가격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치가 낮을 때 선호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옵션, 특히 OTM 콜 옵션과 풋 옵션은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가치가 더 빨리 하락하여 매도자에게 수익을 안겨준다.
다만 이 전략은 매력적이긴 해도, 위험 부담이 있으며 높은 위험 감수성을 요구하는데, 풋옵션이 매도되는 수준(이 경우 $50,000) 이하에서 리스크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또 이와 관련해 피델리티는 ‘커버드 스트랭글’ 설명자료에서 “행사가격이 낮으면 롱 스톡과 숏 풋 모두 손실이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손실률은 커버드 콜 포지션(현물 매수 = OTM 콜 매도)만의 경우보다 2배가 된다고 설명하고있다.
한편, 10x는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천천히 진행될 것이며, 조정이 있더라도 가격이 5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틸렌을 비롯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전 CEO 아서 헤이즈 등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더딘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