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향후 대규모 하락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니콜라스 머튼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데이터대시의 구독자들에게 “앞으로 2주 동안 비트코인이 ‘대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21일 지수이동평균(EMA)이 기존의 지지선에서 저항선으로 전환됐다”면서 “이러한 기술적 신호는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100일 EMA 지지선이 무너지면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조정은 알트코인 시장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번 하락은 세계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비트코인의 고점 대비 약 25~30% 조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에 더 큰 충격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도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와 8만 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와 15만 달러를 모두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친가상화폐 정책이 실현되지 않으면 8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 마이닝 이코노미스트 유웨이 양도 “전반적인 추세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주식 시장 침체와 같은 시장 충격의 순간에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8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멕스 거래소 설립자 아서 헤이즈 역시 “비트코인의 추가 조정이 올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식 즈음 가상자산 시장에 참혹한 수준의 폭락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결국에는 더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여전히 대세다.
영국 스탠다드앤드차타드 은행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켄드릭은 “2025년에 비트코인으로의 기관 유입이 2024년 속도 이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2024년 한해 동안 기관이 68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2025년 기관 유입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