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핑크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의 앤더스 바이룬드 전문가는 4일(현지시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으로 지금의 3배인 15만달러가 눈앞에 다가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장기적인 가격 상승과 수요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지만,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으로 편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은 올 4월 말 채굴 보상(미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도래한다”며 “반감기가 온다고 해서 필요한 채굴 작업이 줄어들거나 요구되는 전력 비용이 낮아지지는 않으므로 채굴 비용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과거 세 번의 반감기 때도 직전에는 가격 상승이 지지부진했지만, 이후에는 가격이 급등했다”며 “총발행량이 2천100만개로 설정된 비트코인은 앞으로 추가 채굴에 대해 경제적 보상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요의 걸림돌이자 단점으로 꼽힌 요인들이 극복되는 상황”이라며 “비트코인 기반의 결제 수단들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보안과 효율성, 마케팅 등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다면 결제의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비트코인 시스템을 훼손하려는 시도 역시 개발자들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는다”며 “이러한 위협이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룬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주요 채굴 국가인 미국과 중국, 카자흐스탄 등에서 규제 리스크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비트코인의 미래 궤적을 내다볼 수 있는 ‘주간; 건설적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더 광범위한 측면에서 가상화폐 생태계를 압박하는 많은 기술적 요인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거시적 요인과 디지털 자산 클래스의 관련성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