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을 향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외신들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의 연말 목표가를 20만 달러, 적정 가치를 23만 달러로 제시했다.
비트와이즈 애널리스트인 안드레 드라고쉬와 아유쉬 트리파티는 “트럼프가 제안한 감세 법안 ‘One Big Beautiful Bill Act’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주권국 디폴트 리스크에 대한 헤지 자산으로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에 따라 2030년까지 미국 정부의 순이자 지급액이 3조 달러(약 4101조9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회복력은 재정 불안정과 시장 심리 개선 모두에서 독보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가격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도 ㅚ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하락하며 10% 조정을 겪었지만, 지난주 19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파생상품이 청산되면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구조가 안정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비트코인은 현재 구조적 지지와 약해지는 상승 모멘텀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다음 매크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예상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비트코인의 RSI(상대강도지수)가 현재 과매수 구간에 근접해 있다”면서 “이 지표가 75를 재돌파할 경우 역사적 패턴상 강력한 상승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RSI는 보통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로 판단되지만,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기준을 자주 초월해왔다”면서 “과거 강세장 시기에도 RSI가 75를 넘긴 직후 수 주 내에 급등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RSI가 75에 도달하는 시점은 항상 대규모 상승의 출발점이었다”면서 “이와 같은 조건이 충족될 경우 6월 말까지 13만 달러 돌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