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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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끝없는 추락…’마운트곡스 악재’ 언제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5만6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은 5만4000달러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업계는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심이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당시 세계 최대 규모 가상자산 거래소였으나 2011년 해킹 후 2014년 파산했다.

파산 당시 마운트곡스는 약 95만개의 비트코인이 손실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이 중 약 14만개의 비트코인이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가치로 90억달러(약 12조원) 상당에 해당한다.

이후 마운트곡스가 당시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80억달러(약 11조원) 어치의 물량을 상환한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을 시작했다.

마운트곡스는 이달부터 11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반환하기로 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최근 독일 정부가 보유하던 비트코인 물량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매도 압박이 더 거세졌다.

독일 정부는 지난 2013년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 Movie2k.to의 운영자가 보유하던 4만9857개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이 중 지난달 1만개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았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리처드 갤빈 디지털에셋캐피털매니지먼트 공동창업자는 “단기적으로 마운트곡스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과 독일과 미국 정부의 매도세가 더 큰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이번 주도 약세가 이어지면 2022년 약세장 이후 최장인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다.

반면 매도세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가 과대평가되고 있다”며 “지난 2023년 이후 2240억달러(308조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매도됐지만, 가격은 35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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