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암호화폐 거물로 알려진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거시경제적인 변화 없이는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노보그라츠 CEO는 갤럭시 팟캐스트의 새로운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까지 횡보할 것”이라며 “이는 암호화폐 왕에게 강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5만에서 7만 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까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비트코인이 금리인하라는 촉매제 없이 상승랠리를 지속하기도 어렵다”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위해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연준이 행동에 나서거나 큰 규제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인 7만3000달러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다만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비트코인 강세장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추가적인 규제 완화도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미국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가 늘어나고 부채 리스크가 도마위에 오를 경우 투자자들이 ‘디지털 금’ 성격을 가진 비트코인에 다시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에도 노보그라츠 CEO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횡보(consolidation) 단계에 있다”면서도 “사람들이 우리에게 암호화폐를 장기간 무담보로 빌려주고 있는데, 이는 6개월 전에는 없던 일이다. 거래도 늘어나고 있고, 투자자들도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앞선 인터뷰에서 그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베이비 붐 세대의 80조 달러 규모 자금을 암호화폐 업계로 유치할 수 있게됐다. 베이비 붐 세대의 부가 비트코인 채택률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면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