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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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리인하 시 최대 20% 하락할 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금융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홍콩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미국 주식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군과 같이 비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하락 조짐, 고용시장 약화 신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임박 발언 등 다양한 요인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1.0%, 50bp 인하 확률은 39.0%로 반영됐다.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장 대비 9%포인트 커졌다.

미국의 8월 고용 보고서는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된다. 최근 노동시장 둔화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파월의 발언을 토대로 볼 때 8월 고용이 약하게 나온다면 연준은 50bp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에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9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지는 달”이라며 “비트코인의 평균 수익률은 4.78%,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평균 하락률은 24.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변동성은 펀드매니저들이 여름휴가에서 돌아오고 사람이 주도하는 거래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이달 금리인하는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해 시장의 변동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9월의 역사적 가격 움직임은 금리인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2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도 일치한다”면서도 “과거 추세를 보면 8월 손실로 끝나도 9월에 가끔 예상을 깨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멘텀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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