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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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리인하 불확실성에 약세…추가 하락 가능성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옅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가격 회복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11월 미국 구인 건수는 810만 건으로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예상치를 웃도는 54.1로 집계됐다. 특히 서비스업 물가지수는 전달 58.2에서 64.4로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웠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85%까지 상승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매파적 입장,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급등, 인플레이션 수치 고착화,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으로 위험자산에 거시적 역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8일 자정 발표된 미국 12월 ISM 비제조업구매자지수 등 미국 경제 데이터가 호조를 보였다”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라이언 리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도 “최근 비트코인 조정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원인”이라며 “이로 인해 가상자산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한편 긴축 통화 정책 신호로 인한 시장 조정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을 부추길 동력이 없으면 비트코인의 상승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티 스톡턴은 “비트코인은 과매수 상태에 진입해 단기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지지선은 약 7만38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9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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