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영국 밴처 캐피털(VC)의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94% 감소한 5,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올 들어 영국 내 암호화폐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업과의 협업을 기피하고 있는 영향”이라며, “HSBC와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가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으며 이외 많은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당국도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암호화폐 회사들이 영국에서의 사업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소속 연구원 제이슨 로워리가 미 국방부 후원 6개월 펠로우십 기간 동안 작성한 비트코인 관련 학술 논문이 아마존 베스트 셀러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논문의 제목은 ‘소프트워'(Softwar) 이며, 군사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다뤘는데, 논문은 비트코인이 정보 보안 측면에서 군사적 솔루션이 될 잠재력이 있으며 지정학적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비트코인이 단순한 P2P 전자 현금 시스템을 넘어 사이버 방어 프로토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이 전략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패권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해당 논문은 현재 아마존 내 디지털 화폐 카테고리에서 1위, 기술 및 엔지니어링 관련 인기 도서 2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로 알려진 아담 백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궁극적인 경화(hard money: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가치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는 돈,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통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온전히 시장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채굴자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게 되고, 이는 채굴 시장 투자 유입을 유도한다”면서 “채굴 시장이 과열되면 해시레이트가 상승해 시장 균형을 맞춘다. 즉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면 해시레이트는 가격 움직임에 따라 생산 속도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질수록 생산 비용은 높아지지만, 생산 비용이 높아진다고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