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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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망세 지속…투자자들, 현물 ETF 기다린다


비트코인이 다음달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계속하고 있다.

2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4만3000달러선에서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닷새간 4만3000달러대에서 작은 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투자자들이 내년 1월 10일로 예상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결과 발표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SEC는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위즈덤트리, 아크인베스트, 21셰어즈 등 자산운용사 10여 곳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심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SEC가 내년 1월 중순쯤 비슷한 내용의 현물 ETF 상품 여러개를 한 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SEC가 지난 11월에 이어 최근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나스닥 관계자를 만난 것이 알려지면서 현물 ETF 출시는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SEC와 블랙록 등의 만남은 나스닥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를 허용하기 위해 필요한 규정 정비를 논의하는 자리로 해석됐다.

현물 ETF가 출시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점쳐진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던 기관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내년 4월 반감기를 앞둔 상황인데다가 산타 랠리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1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3·탐욕)보다 낮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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